신임 금통위원에 황건일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 내정

박춘섭 전 위원 이어 ''기재부 관료'' 출신
이르면 2월 금통위부터 금리 결정 참여
  • 등록 2024-02-07 오후 4:23:19

    수정 2024-02-07 오후 4:23:19

황건일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황건일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한 뒤로 두 달 넘게 금통위원 한 자리가 공석이었으나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한 조치다.

황 전 이사는 1961년생으로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경제통이다. 재정경제부 외환제도혁신팀장,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장,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부총리 비서실장,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18년 11월부터 2년간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지냈다.

황 전 이사는 부산 대동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전 이사의 임기는 박춘섭 전 위원의 금통위원 중도 퇴임으로 인해 박 전 위원의 임기를 그대로 물려받게 된다. 이에 따라 황 전 이사의 금통위원 임기는 2027년 4월 20일이 된다.

황 전 이사의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황 전 이사는 이르면 2월 22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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