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쥔 주북 中대사, 내정 2년만에 부임...북중 공조 활발 전망

  • 등록 2023-03-27 오후 9:44:14

    수정 2023-03-27 오후 9:44:14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 진행을 지켜보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약 2년전 내정됐던 신임 북한주재 중국 대사가 27일 부임했다.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는 왕야진 주북 중국 대사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교량을 건너 북한 신의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왕 대사는 재작년 2월 리진쥔 전 대사 후임으로 내정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부임이 늦춰졌다.

왕 대사는 1969년생으로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 정책연구사(국)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지냈다.

중국 측은 왕 대사의 조기 부임을 북한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외교관을 받아들인 것은 왕야진 대사가 처음이다.

왕 대사 부임은 최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관련 중국이 북한을 감싸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상황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왕야진 대사 부임으로 중국과 북한의 교류 및 공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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