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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김씨의 의전을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한 핵심 인물이다. 또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을 김 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배씨는 지난 2월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비서에게 요구했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는 ‘바꿔치기’ 과정에서 A씨의 개인 카드가 직접 활용된 정황을 발견하고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법인카드 한도 규정 때문에 개인카드 여러 장을 돌려가며 먼저 계산하고 나중에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개인카드도 활용된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소환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