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패션그룹형지의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로 낮췄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실적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최근 2년 연속 연결기준 매출액은 3000억원 내외로 지난 2019년 4173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250억원, 523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악화했다. 2018년부터 당기손손실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차입금 규모도 확대됐다. 2019년 회계정책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 계상, 송도 신사옥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증가, 자회사 까스텔바작 비지배지분 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현금 유출 등으로 지난해 말 순차입금과 차입금의존도는 2963억원, 62.3%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송도 신사옥 내 상가와 오피스텔 임대수익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현재 임차인을 모집하는 단계에 있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한기평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