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 청정 수소 생산 '블룸 전해조' 공개

고온에서 작동하며 수소 생산에 소비되는 전력량 줄여
기존 기술 대비 15~45% 높은 효율로 수소 생산
  • 등록 2021-08-05 오후 4:42:22

    수정 2021-08-05 오후 4:42:22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연료전지 기기 제조사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높은 효율로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전해조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블룸 전해조(Bloom Electrolyzer) (사진제공=블룸에너지)
‘블룸 전해조(Bloom Electrolyzer)’는 재생에너지,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료로 활용하여, 저온 전해조에 비해 15%에서 45%가량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 전해조에는 블룸에너지가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고체산화물(SOFC)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블룸에너지의 주 제품군인 연료전지 서버(Bloom Energy Server)에도 활용된 기술이다.

블룸에너지의 전해조는 고온에서 작동하면서 적은 에너지로 물 분자를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소비량을 15% 낮추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기만 사용하는 저온 고분자 전해질막(PEM)이나 알카라인 전해조(alkaline electrolyzer)와 다르게 열과 전기를 모두 이용하는 블룸 전해조는 외부 열원과 연결하면 최대 45% 적은 전력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오준원 블룸에너지 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로운 블룸 전해조 출시로 당사의 미션인 탄소중립 사회 실현 및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라며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인 블룸 전해조를 통해, 탄소배출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를 시중 여타 제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산하고, 무엇보다 한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지난 2020년 11월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와 협력하여 ‘창원 RE100 사업’에 전해조 설비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설비 공급 프로젝트는 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여) 에너지 자립화를 실증하는 사업으로, 전해조 설비는 2022년 중순에 한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블룸에너지는 2021년 5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NL)와 협력을 발표하고, 잉여 원자력 에너지와 블룸에너지의 전해조를 이용한 청정 수소 생산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협업을 발표해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 압축, 운송, 저장하는 방안 등 다방면에서의 상용화 및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2022년 가을 공급 일정으로 전해조 주문 접수를 받고 있다. 블룸 전해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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