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 관계자는 손씨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손씨 사망의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가족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포렌식 결과 데이터 삭제 정황이 보이지 않으며, A씨의 의류 등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 수사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같은 수사자료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려 전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울경찰청의 A씨에 대한 의혹 관련 일문일답.
|
-친구 A씨의 친인척 중 강남경찰서장, 강남 세브란스 교수,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등 유력인사가 있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이 아닌지.
-당일 실종신고도 되기 전에 사건 발생장소 인근에 순찰차 6대가 도착해 수색한 이유는.
△4월 25일 오전 3시 30분쯤 음주 의심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돼 방배경찰서 서래파출소 순찰차 1대, 교통순찰차 1대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손씨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 사용한 것과 구분할 방법은 없고, 통신사도 이를 보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웹이나 앱 사용은 4월 25일 오전 1시 9분쯤, 카카오톡 발신은 오전 1시 24분쯤, 전화통화는 오전 1시 33분쯤으로 최종 확인됐다. 4월 25일 오전 1시 9분쯤 ‘OO치킨’ 웹 검색, 4월 25일 오전 1시 24분쯤 손씨가 모친에게 카톡 송신, 4월 25일 오전 1시 33분쯤 배달라이더와 통화 등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