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합의된 바 없다”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내용, 서울시·정부간 합의 無"
  • 등록 2019-01-23 오후 4:24:03

    수정 2019-01-23 오후 4:24:03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기본 계획도 (그림=행안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 사업내용에 포함된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과 부지 포함 문제는 정부와 합의된 바가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 이전 등을 포함한 작품 ‘딥 서피스(Deep Surfac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선작에 따르면 서울청사는 공공건물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문과 차량 출입구가 폐쇄되고 전면 주차장, 청사 내 순환도로 폐쇄에 따라 청사내 차량순환이 불가능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우회도로(6차로)가 조성될 경우 청사경비대·방문안내실·어린이집 등 부속건물 일체를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덩그러니 청사 건물만 남겨지면서 대체건물 확보와 방문안내실 이전 문제가 발생해 공공건물로서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운영 및 관리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

이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포함된 정부서울청사 부지 포함 문제는 서울시와 정부간에 합의된 바 없는 내용”이라며 “향후 서울시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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