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성태, 너무 나갔다…日 외무대신인가 착각"

  • 등록 2018-01-03 오후 5:00:11

    수정 2018-01-03 오후 5:00:11

박영선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일본 외무대신 발언인가 하는 착각이 든다”며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간 위안부합의. 당연히 잘못된 일 그리고 너무 자존심 상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런데 이를 바로잡는 것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너무 나간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이란 누구의 입장에서 하느냐가 참 중요한데 이 표현은 ‘일본 외무대신 발언인가?’하는 착각이 든다”고 일침을 날렸다.

박 의원은 “여야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국가를 위해서는 함께 가는 정치, 멋진 정치를 해보시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2일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서 “30년 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위안부 문제를 그나마 담을 수 있었던 것이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한일 협상이었다”며 “30년간 보관해온 외교 기밀을 2년 만에 깨버렸다는 것은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하고, 국제사회에 국가 간 신뢰나 외교 관계를 깨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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