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프린터 부품 및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업체
대진디엠피(065690)는 지난 19일
삼성전자(005930)의 분사 기업인 아코디스의 중국법인인 위해아커디스전자유한공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대진디엠피의 종속회사인 홍콩의 대진 DPS(DAEJIN DPS LIMITED)가 레이저프린터 현상기(카트리지·Cartridge) 업체인 위해아커디스전자유한공사를 52억7700만원에 인수하게 됨으로써 성사됐다.
대진디엠피는 국내 최대 프린터 카트리지 롤러 공급 업체다. 지난해 매출 639억원 가운데 프린터 부품은 52.3%(334억원), LED 조명은 47.7%(304억원)를 차지했다. 지난 30년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써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삼성전자의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인 S프린팅 솔루션이 휴렛팩커드(HP)에 인수합병 됐다. 이에 맞춰 ‘A3 사이즈’ 프린터 시장의 확대를 위해 협력업체들의 시설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가 결정됐다.
| 위해아커디스전자유한공사 공장 내부. (사진=대진디엠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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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아커디스전자유한공사는 레이저프린터용 현상기 완제품 제조 업체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00만대 이상의 현상기를 생산해 3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프린터 현상기용 핵심부품인 고무 롤러류를 전문 제조해온 대진디엠피는 사업 시너지 효과는 물론 매출 극대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대진디엠피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휴렛팩커드의 레이저 프린터 성장 전략에 부합한 핵심 부품인 현상기를 공급과 함께 물량증대까지 이뤄 내년 프린터 사업의 매출 1000억원, 전체매출이 1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회사의 매출 성장성문제가 이번 현상기업체 인수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