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인터뷰]IoT부터 전기차 충전까지…위너스 “스마트배선 혁신 이끌 것”

‘코스닥 상장 도전’ 김창성 위너스 대표 인터뷰
20년 업력 바탕 프리미엄·안전 강조 고급화 전략
IT기기 확대 수혜, 올해 매출 10%대 이상 성장 목표
2월13일부터 일반청약…주관사 미래에셋
  • 등록 2025-01-14 오후 4:22:57

    수정 2025-01-14 오후 4:22:5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장을 통해 스마트 배선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대표이사 김창성)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김창성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위너스는 20년이 넘는 업력을 통해 전기배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킨 제품을 선보여왔다”며 “IPO(기업공개)를 통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지키면서도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한 스마트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가 14일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위너스)
위너스는 2004년 설립한 전기 배선기구 생산기업이다. 전기용 콘센트 생산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를 통한 스마트홈 및 빌딩제어 솔루션 사업을 전개 중이다. 위너스는 국내 대형건설사인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는 등 B2B 사업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위너스의 전기배선 시스템은 전기 배관 및 배선 공사가 불필요한 만큼 향후 스마트홈 도입에 따른 적용 확장과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가격경쟁력이 중요시되었던 기존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한 게 특장점으로 콘센트 누전 등 화재사고 예방 및 친환경 이슈에도 닿아 있다.

위너스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신규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금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마쳤으며 국내 주요 건설사를 통해 납품 중이다. 안전성을 높인 전기차 충전 콘센트와 완속 충전기 개발을 통해 화재 문제로 민감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너스는 2023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은 34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12.5%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익은 21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건설 경기가 어렵다고 하나 노후에 따른 스마트 배선 교체 수요 등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1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IT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출 우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위너스는 총 17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범위는 7500원에서 8500원이다. 밴드 상단기준 공모 금액은 144억5000만원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절반이 넘는 80억원을 원자재 생산업체 영업양수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나머지 금액은 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 및 배선기구 자동화 생산라인 확충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위너스는 내달 4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2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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