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 1Q 호실적에도 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 8%↓

  • 등록 2024-05-29 오후 11:00:09

    수정 2024-05-29 오후 11:00:0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지중해식 패스트 캐주얼 식품 체인 카바 그룹(CAVA)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동일 매장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카바의 주가는 8.75% 하락한 75.1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카바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억563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2억4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2센트로 예상치 4센트를 넘어섰다.

카바는 1분기 14개의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매장 개수를 323개로 늘렸다. 그러나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에 그치며 주가 하락을 유발했다. 지난 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배런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면서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레스토랑이 지난해부터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카바는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바는 레스토랑 업계에 닥친 역풍에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신규 매장 오픈은 기존 48~52개에서 50~54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진은 또 연간 동일 매장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5%~6.5% 범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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