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기에 휘청이는 증시 :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어요.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분쟁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명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요. 국내 증시도 즉각 반응했는데요.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 하락해 2706.79에 마감했어요. 코스닥 지수도 1.83% 하락해 868.11로 마감했어요.
이에 대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전 비슷한 갈등이나 제재가 내려진다면 지수가 현 레벨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면서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음달에는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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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전문업체인 대한제강(084010)도 전날 3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한 데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어요. 대한제강은 5.85% 올라 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정부가 일동제약(249420)이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동제약 주가가 급등했어요. 일동제약은 전날보다 무려 19.31% 오른 4만3250원에 마감했어요.
전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승 마감했던 맘스터치(220630)도 이날은 17.64% 하락해 6770원에 마감했는데요. 공개매수 가격(6200원) 이상으로 주식을 사줄 수 있다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사측이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추가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