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연일 오미크론 비상...독일·일본 등 대규모 확진

독일, 하루 새 8만1417명으로 사상 최다
일본, 이틀째 1만명대 신규 확진
각국 코로나 백신 접종에 총력
  • 등록 2022-01-13 오후 9:02:22

    수정 2022-01-13 오후 9:02:22

오미크론 사태로 휴업 중인 도쿄 음식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독일과 일본에서 연일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힘을 받고 있다.

13일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독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417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도 316명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간 독일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구확진자는 427.7명으로 증가했다.

일본도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3일 신규 확진자는 총 1만8674명으로 지난해 9월 1일 긴급사태 발효 이후 약 4개월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1만명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만3224명에 이어 두번째다.

일본 내부에서는 신규 확진자 폭증세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미크론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각국 정부는 백신 의무화를 강조하고 있다. 독일 숄츠 총리는 “백신 접종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연방하원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해 11월에도 백신 접종 의무화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223만명(74.8%)이며, 2차 접종자는 6014만명(72.3%), 부스터샷 접종자는 3748만명(45.1%)다.

일본 정부도 백신 3차 접종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현 대책을 2월 말까지 유지한다”며 “백신 3차 접종을 앞당기고, 대규모 접종 센터를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3차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전체 인구 0.8%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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