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두 전직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건의하라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요구했다. 홍 부총리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건의 의견을 관계부처에 전달하는 등 사면 관련 논의가 살아나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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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요구는 이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서 의원은 “지난 16일 경제 5단체장들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했고, 홍 부총리가 총리 대행으로서 사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실제 대통령에 직접 건의를 했나”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전달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관계기관에 적절하게 전달했다”고 답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백신생산을 둘러싸고 진실공방도 연출됐다. 김 의원이 “백신 생산국이 아닌 싱가포르 등은 백신을 확보했는데, 우리는 상당수 국내 백신에 치중하고 있다. 국내 백신은 언제 나오나”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현재 3상에 들어가 하반기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3상에 어느 회사가 들어갔나.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홍 부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부동산 세수에 대해서는 “시중 여론을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부동산을 사자니 취득세가, 살자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주자니 증여세, 이승을 떠나자니 상속세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홍 부총리가 2·4공급대책 정책 효과가 두 달 후 나타난다고 했다”고 질문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가 “상승 속도가 많이 꺾였다”고 답변하자, 김 의원은 “상승률이 꺾였다는 게 아파트 가격이 안 오른다는 것이 아니다. 안정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