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면역 유지기간 3~4개월', 해당 기간까지만 조사됐다 의미"

"'항체 지속', 추가 접종' 연구·조사 중"
"아마 올 여름, 장기 면역성 자료 일부 나올 것"
"백신 유지기간, 3개월 이상 가능성 높아"
  • 등록 2021-03-29 오후 3:50:05

    수정 2021-03-29 오후 3:50:0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면역유지기간 3~4개월’에 대해 “‘3~4개월까지만 조사가 됐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현재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몇 가지 아직 불확실한 면이 있다”며 “항체 지속이 어느 정도 될 건지, 그리고 재접종 내지는 추가접종이 필요한 건지에 대한 것과, 어느 정도 간격으로 접종을 해야 되는지, 몇 번을 더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와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3상 임상시험을 했던 분들에 대해서 항체유지기간 등을 계속 추후 검사를 하면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런 내용을 감안해서 저희도 재접종, 추가 접종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접종 백신을 확보하는 노력들은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한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마 올해 여름 중에는 장기 면역성에 대한 일부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지속기간을 3~4개월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확인된 게 3개월인 것이다. 지속기간은 그 이상의 기간이 갈 가능성이 높고, 특히 2회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에는 3개월 이내로 예방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도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한다”면서 “‘3개월만 간다’는 것은 이미 ‘2회 접종의 간격 이내에서 끝난다’는 의미여서 그것(3~4개월 지속기간)이 이미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3개월까지의 자료가 확인됐다’라는 의미로 생각을 해줘야지, ‘3개월 만에 끝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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