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신약 전문 개발사
바이오시밀러 외 췌장암 항체신약 등 파이프라인 보유
희망밴드 2만5000~3만2000원…내달 8~9일 청약
  • 등록 2020-11-11 오후 5:12:08

    수정 2020-11-11 오후 5:12:0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현재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2종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후보물질 탐색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임상 개발, 제품 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항체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중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사의 허셉틴(Herceptin)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외에도 다수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췌장암 항체신약(PBP1510)은 췌장암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된 단백질(PAUF)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신약으로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긍정적 의견을 채택한 유럽 EMA로부터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회사는 PAUF 양성 반응을 보이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 1/2a상 시험 개시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바이오시밀러와 췌장암 항체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상용화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 및 판권계약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공모주식수는 1534만1640 DR(주식예탁증서)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5000~3만2000원이다. 오는 12월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9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연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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