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공부문 개혁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앞으로 수립되는 정부는 180석에서 200여석으로 이렇게 좀 안정된 연립정부 구도로 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탄핵이 결정되면 당장 여당인 자유한국당에서 변화가 시작돼 정치권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손 전 대표는 “한국당은 후보를 낼 수 있을지, 또 낸다고 해도 별문제가 되지 않고 민주당과 개혁세력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그대로 대선에 임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말씀”이라고 했다.
친문계 중심의 민주당을 한편으로 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의 탄핵 찬성세력, 민주당의 비문계들이 새로운 개혁세력을 형성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손 전 대표는 “한국당과 전체적인 연대보다는 지금 한국당의 골수들이 남아 있을 것인데 앞으로 새로운 정치개혁세력을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같이 해야 되지 않느냐. 아주 구체적으론 얘기하지 않았지만 김 대표 말씀은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정당 입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지금 정당을 택하거나 당장 정당을 만들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대선구도가 당 대 당 구도 이런 것만으로 결정되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이 어려운 난국을 해결해 나갈 것인가, 누가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개헌 등 개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만큼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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