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재혼상대로서 한국 여성이 ‘성실성’ 측면에서 다른 선진국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돌싱 여성들은 한국남성이 다른 선진국 남성에 비해 ‘책임감이 강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상대로서 한국남성/여성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의 국민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6.6%가 ‘성실성’으로 답했고, 여성은 27.9%가 ‘책임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온리-유 측은 “한국남성들은 대체로 여성의 가사나 자녀 양육 등의 측면에서 성실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여성은 가정 경제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남성의 생활자세를 강점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의식수준’(29.9%)과 ‘배려심’(19.7%), ‘여가활용’(11.4%)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배려심’(24.6%), ‘유머감각’(22.5%) 및 ‘의식수준’(13.9%)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 측은 “한국의 기혼여성을 일컬을 때 흔히 ‘아줌마 근성’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교양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라며 “한편 한국의 중장년층 남성들은 앞만 보고 직장생활을 해온 결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서 여성들로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