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10조 클럽` 가입

2015년 매출 10조 5730억원 달성
영업이익 1220억…7분기 연속 분기 흑자
수주 목표 초과 달성해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 등록 2016-01-27 오후 3:28:42

    수정 2016-01-27 오후 4:08:23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부문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GS건설은 이날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 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 △신규 수주 13조 3840억원 등의 2015년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6% 늘어났다. 또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신규수주도 19.3% 늘어나 일감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2조 977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신규 수주 5조 1620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2%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신규 수주는 각각 53.7%와 391.6%로 증가했다. 매출증가세는 플랜트와 건축·주택 부분이 이끌었다. 플랜트는 전년 대비 16.8%가 증가한 4조 90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건축·주택은 부동산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17.7% 늘어난 3조 3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프라와 전력 부문 등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해외(6조2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해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영업이익은 건축·주택 부문에서 개선세가 두드러졌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GS건설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3년만이다. 신규 수주는 주택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둬 목표치(11조 85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권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서초구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에서 6조 8700억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또 플랜트는 2조 8380억원을 수주했다. 여기에 미청구공사 금액도 지난해 4분기 1조 1200억원 가량을 줄여 총 2조 540억원대로 대폭 낮췄다.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11조 5900억원, 수주 12조 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도 더욱 개선된 경영지표를 시장에서 증명해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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