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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현장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하자 윤 대통령이 굉장히 공감을 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민정수석실과 같은 기능의 부서 신설을 고민하고 있었다. 다만, 민정수석실의 기존 사정 기능을 제외하고 민심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법률수석실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민정수석실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으로 폐지된 상태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책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이 대표가 거론했고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과 관련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영수회담에서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조금은 시간이 걸릴 거다’라고 말씀하셨고, 야당에서 국무총리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조금 궁금했는데 얘기를 안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나 박영선 전 장관 같은 분이 거론돼서 그게 좀 부담스러웠던 건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