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정유사업 부진 등에 1분기 영업익 14% 감소

1분기 영업이익 1조625억원…전년비 14.2% 감소
‘영업익 72%↓’ GS칼텍스 등 주요 자회사 실적 악화
GS리테일, 영업익 109% 늘어나 ‘실적 호조’ 나타내
㈜GS 별도기준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 등록 2023-05-09 오후 5:31:25

    수정 2023-05-09 오후 5:31: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가 올해 1분기 GS리테일을 제외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GS(07893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줄어든 6조8365억원, 당기순이익은 30.4% 감소한 74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2%, 1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 연결실적 및 자회사 실적 종합 (표=GS)
㈜GS의 1분기 실적 배경엔 주요 자회사들의 부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GS칼텍스는 3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GS칼텍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늘어난 11조873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GS EPS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같은 기간 GS E&R의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570억원으로 나타났다. GS 관계자는 “GS EPS의 영업이익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상승에 따라 줄었으며, GS E&R의 영업익은 GS포천그린에너지의 연결 자회사 제외와 SMP 상한제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GS리테일은 주요 자회사 중 가장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늘어난 2조7002억원이었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 호텔 투숙율 개선과 식음·연회 매출액 증가, 배송·운영 관련 효율화,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절감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GS 관계자는 “최근 금융 불안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정제마진도 빠르게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하반기 드라이빙 시즌의 시작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영업환경이 실제로 개선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56억원, 6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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