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수협중앙회가 산지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멍게 어가를 돕기 위해 시식행사와 할인전을 연다.
| 수협중앙회가 3일 서울 송파구 본사 구내식당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멍게 어가를 돕기 위한 시식행사를 열고 있다.(사진=수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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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 3일 서울 송파구 본사 구내식당에서 멍게비빔밥을 중식 메뉴로 편성하고 노동진 수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멍게 시식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수협이 대대적인 멍게 소비촉진에 나선 건 멍게 생산량은 급증했지만 산지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멍게 산지 가격(㎏당)은 전년보다 34%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협은 자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시중에 멍게를 공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에서는 멍게 상생 할인전을 통해 깐멍게, 양념멍게 등을 최대 29%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4일까지 올해 수협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알멍게 500g을 57% 할인된 6100원에 판매하는 기획전도 연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염가에 판매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멍게를 부담 없이 즐기며 제철을 맞이한 멍게 소비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