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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한국에서 주요한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역경을 헤쳐온 ‘고난의 서사’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져야하는데 금 전 의원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훌륭할지 모르나, 이 두 가지 점에서 아주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지도자로 성공할 두 가지 요건을 윤석열 대통령은 완벽하게 갖추었다”며 “그가 대통령이 된 게 그저 된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그가 총선에 출마할 문이 열리면 반드시 그 문을 열고 확실히 출마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라고 짚었다.
신 변호사는 “그는 얼마 전 1심 재판에서 2년의 실형선고를 받았으나 내년 총선까지 대법원판결까지 내려져 그의 출마가 법적으로 막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그가 일단 출마하면, 설사 무소속이라 하더라도 그가 가진 정치적 자산이 워낙 출중한 만큼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의 과정은 어쩌면 무시무시하고 칠흑 같은 밤바다에 태풍이 불어와 생기는 극도의 불안정과 혼돈이 우리 정계에 밀어닥치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적절한 방파제 역할을 할 사람이 잘 보이지 않고 그는 급속하게 윤 대통령의 제1 정적으로 부상하여, 차기 대권의 야권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11월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출간했고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 형태로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에서 연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좀 곤란하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재판을 받고 있다며 “형조판서 하다가 갑자기 목에 칼 차고 함경도에 유배 간 상황이다. 목에 칼 차고 무슨 일을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목의 칼이 풀렸을 때 뭘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지지자들은 “출마하시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