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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 윤석열 앞에는 민생밖에 없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단단히) 해야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대구 시민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단디 잘 하소”라 화답했다.
윤 후보는 2년 전 코로나19 대구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대구 봉쇄와 대구 손절 떠들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누가 이겨냈습니까. 대구시민 여러분들입니다. 대한민국이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대구 시민들이 제일 힘듭니다”라고 위로했다.
대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유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구 신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해서 대구 경제에 거점이 되도록 하고 기존 공항부지는 멋지게 살리겠다. 동대구, 서대구 역세권을 개발해 산업경쟁력을 찾고 스마트 기술 산업단지를 달성, 북구, 경산 등 대구 도처에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보수 심장 지역 찾은 만큼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과거에 박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KDI와 KIST를 서울 홍릉에 만들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에 발전 설계할 대구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5060 여성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향해 “오빠야”, “잘생깄다”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연단에 오른 주호영 의원도 윤 후보에게 “‘오빠생각’이라는 노래 있지 않느냐. 약속해 놓고 서울 가면 소식이 없는 오빠 얘기”라며 “서울 간 오빠가 아니고 다시 대구를 챙기는 오빠가 되겠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저는 늘 동대구역과 동성로를 잊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년들도 윤 후보를 지지하러 동대구역을 찾았다. 경북도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국민의힘 당원 남현우(21)씨는 윤 후보의 어떤 점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사병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월급이 오르면 그때 군대에 가려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함께 온 이도현(21)씨 역시 윤 후보의 강점으로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에 맞설 때부터 공정함을 강조해온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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