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에 격앙된 日스가 "말문 막혀…안보리 결의 위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대 발사한 北비난
"일본의 평화와 안전 위협하는 언어도단"
"미국, 한국 비롯한 관련국과 협의할 것"
  • 등록 2021-09-15 오후 5:18:33

    수정 2021-09-15 오후 5:18:33

스가 요시히데 총리(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 발사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언어도단(말문이 막힐 정도로 기막힌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일본이 포함되는 만큼 격앙된 반응이다.

15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을 만난 스가 총리는 “방금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는 것을 발사했다”며 “지난 3월25일 이후 6개월만의 발사는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엄중히 항의함과 동시에 강하게 비난한다”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중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CS)를 긴급 개최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를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대를 발사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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