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수송기, 미국으로 출발…5일 자정께 도착

100만회분 운반용 수송기 KC-330
2일 오후 7시 김해기지 이륙
  • 등록 2021-06-02 오후 8:55:32

    수정 2021-06-02 오후 8:55:32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하기로 한 ‘얀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싣고 올 군 수송기가 2일 미국 현지로 출발했다.

얀센 백신 수송위해 미국 향하는 공중급유기. [사진=연합뉴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얀센 백신 100만회분 수송을 위해 김해 기지에서 이륙했다. KC-330은 미국 현지에서 백신을 옮겨 싣는 작업 등이 완료되는 대로 출발해 5일 자정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백신을 해외에서 반입하는 데 군용기가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신 수송이 최적 온도 유지 등 안전한 수송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KC-330이 군의 다양한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Cygnus)란 이름이 붙은 KC-330은 에어버스의 민간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A330 MRTT(Multi Role Tanker Transport)의 한국형 항공기다.

공군 전투기 급유는 물론 국외에서 재해·재난 사고 때 국민 수송, 국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국제 평화유지 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9년 1호기 실전 배치를 시작으로 현재 4대가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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