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3블럭’ 전용 85㎡는 지난달 27일 15억40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1블럭에 위치한 같은 평형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15억1000만원(34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3일만에 3000만원이 올랐다.
특히 이 단지 아파트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킨텍스역에 바로 인접하면서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가격이 상당히 오른데다 입주 2년차로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15억 매물이 거래된 이후 남은 매물은 대부분 16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집값·전셋값 상승에 불안감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몰리고 있다. 실제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2주간 아파트값이 0.88% 올랐다. 이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곳은 고양시 일산동구로 1.94%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뒤이어 덕양구(1.88%), 의왕(1.33%), 안양 동안구(1.27%), 수원 권선구(1.21%) 등도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양시 역시 전용 85㎡ 기준 15억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의 경우 지난달 24일 14억원(14층)에 거래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들 아파트의 경우 신축의 대단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문화시설·쇼핑시설 등이 위치해 서울과 거주 만족도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서울 외곽지역의 15억원 이상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은 서울보다 더 클 수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