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까지 찾은 테슬라 국내 1호 매장, 데뷔는 일단 '성공'

정용진 부회장도 매장 깜짝 방문
  • 등록 2017-03-15 오후 3:41:34

    수정 2017-03-15 오후 3:43:00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한 가운데 이날 전시장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매장에 전시된 ‘모델S 9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78km(환경부 측정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기본사양 1억2100만원부터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는 대단했다. 15일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국내 1호 매장은 아침부터 테슬라 전기차를 보기 위한 취재진과 고객들로 북적였다. 마치 신차 발표회장을 방불케 할 정도 고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매장에는 국내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S 90D 빨간색과 흰색 차량 2대가 전시돼 있었다. 또 모델S의 하체,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섀시가 전시돼 테슬라 전기차의 제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매장 한쪽에는 ‘나만의 테슬라’를 꾸며볼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갖춰져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테슬라 모델의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을 직접 구성해볼 수 있었다.

이같은 고객들의 관심은 1억2000만원이 넘는 차량이 1000대나 사전 예약이 끝났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테슬라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인증을 받은 모델 S 90D만 전시돼 있지만 앞으로 추가 모델이 전시되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첫 선을 보인 모델S 9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12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378km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한 가운데 이날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테슬라 ‘모델S 90D’를 살펴보고 있다. 매장에 전시된 ‘모델S 9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78km(환경부 측정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기본사양 1억2100만원부터다.
가격은 기본 사양 1억2100만원, 각종 옵션을 더하면 1억6100만원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테슬라 코리아는 100D, 80D, 75D, 60D 등 모델S의 다른 트림들도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5월께부터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매장을 둘러보면서 안내 직원들의 태도는 여타 자동차 매장과 달랐다. 이들은 차량 구입을 권하기보다 테슬라 브랜드와 전기차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하남 스토어에 배치된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미국 본사 트레이너를 통해 교육 받은 직원 5~6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테슬라가 도입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영업사원들의 오프라인 판매로 차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차량 판매는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은 뒤 주문 제작한 차량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하남 매장과 곧 문을 여는 청담동 매장에서 브랜드 체험을 하고 여러 가지 디자인 조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한 가운데 이날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테슬라 ‘모델S 90D’를 살펴보고 있다. 매장에 전시된 ‘모델S 9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78km(환경부 측정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기본사양 1억2100만원부터다.
테슬라 측은 일반적인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딜러가 상담 및 영업을 하는데 반해 온라인을 통해서만 일원화해 차량을 판매하는 테슬라에서는 고객 설명을 위해 이들을 배치한 것이다. 견적과 관련해서는 오너 어드바이저(OA) 2명이 따로 상담을 하고 있다.

지상주차장 2층에는 테슬라의 완속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7대 설치돼 있었다. 시승차를 충전하고 있는 충전기에는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 지 등 정보가 표시되진 않았다. 녹색등만 들어와 있었다. 완전충전하는 데 급속은 75분, 완속은 14시간 정도 걸린다. 테슬라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광화문 그랑서울 등 백화점, 아웃렛 등에 데스티네이션 차저 25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매장 오픈 한시간 전인 9시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곳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신세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친분으로 매장을 방문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약 20분 가량 빌리저 부사장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며 직접 차량에 탑승도 해보는 등 매장 오픈에 반색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테슬라 SUV 모델X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한 가운데 이날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테슬라 ‘모델S 90D’를 살펴보고 있다. 매장에 전시된 ‘모델S 9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78km(환경부 측정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기본사양 1억21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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