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귀환 국군포로 고(故) 김성태 씨가 지난 10월 31일 별세한 가운데, 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애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통령실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고, 빈소에는 국방부 직원이 상주하며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고인의 원소속 부대인 수도기계화보병사단도 조문 했다”면서 “자매결연부대인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도 조문을 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6.25전쟁 당시 1950년 덕정전투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 억류지에서 탄광 노역을 하다 2001년 탈북 후 중국을 경유해 대한민국으로 귀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국군포로 총 80명이 돌아왔다. 고인의 별세로 현재 국내에는 10분의 귀환 국군포로가 생존해 있다.
고인의 발인은 3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군포로분들에게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귀환 국군포로 故 김성태 님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