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박진 외교장관 만나 "구급차 등 지원 희망"

양국, 우크라이나 일상 회복 위해 긴밀히 협력 예정
  • 등록 2023-05-17 오후 6:44:55

    수정 2023-05-17 오후 6:44:5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교부는 17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7일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연대를 밝히고, 전쟁으로 희생된 가족들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 또한 참혹한 전쟁을 경험했던 나라로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과 시련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이에 젤렌스카 영부인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전장에서의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구급후송차량, 장갑구급차 등 장비 지원을 희망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1억불에 이어 추가 1억 3000만 불 규모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공약 등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인도적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전쟁의 폐허에서 재건과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의 경험을 강조하며, 양국 간 개발협력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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