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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 출품된 이발 의자는 추정가 50만~100만원, 경매 시작가는 10만원이었다.
이발 의자는 열린행사장이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지방청와대)로 사용되던 시절 전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아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옛 지방 청와대에 있던 이발 의자가 인기가 좋아 예상했던 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낙찰됐다”며 “더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인 조현 대표와 경매 진행을 맡은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도 미술 작품을 기부했다.
사전 관람 기간 판매 수익금과 이날 경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에 사용된다.
부산시 열린행사장은 지난 1985년 완공돼 당시 전 전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사용되다가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으며 지금은 열린행사장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7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초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