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3분기 편의점·홈쇼핑 '제자리걸음'…호텔 선방 빛났다

3분기 영업익 876억원…전년比 16% 줄어들어
편의점·홈쇼핑 등 주력, 영업익 정체 또는 뒷걸음질
신성장사업 투자 이어지면서 전체 수익성에 악영향
다만 엔데믹 전환 제대로 누린 파르나르호텔 '활약'
  • 등록 2022-11-08 오후 4:53:52

    수정 2022-11-08 오후 4:53:5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9560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7% 감소한 402억원으로 집계돼 아쉬움을 더했다.

GS리테일 3분기 실적.(자료=GS리테일)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인 편의점 GS25는 신성장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홈쇼핑 GS샵은 TV송출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내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한 가운데, 파르나스호텔이 엔데믹 전환 효과를 누리며 큰 폭 실적개선에 성공해 전체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

먼저 GS25는 3분기 매출 2조832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0.9% 증가했다. 엔데믹 전환 효과로 기존점 일매출이 소폭 회복됐고 신규 점포 또한 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통합앱 ‘우리동네GS’ 오픈과 퀵커머스 강화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GS샵은 매출 2894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온라인 매출이 감소하고 가전 카테고리 또한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TV 송출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6.1%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곳은 엔데믹 효과를 제대로 누린 파르나스호텔이다. 파르나스호텔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2% 증가한 10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단 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3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여름 개장한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국내외 투숙객이 증가한 데다 기업 연회 및 웨딩 행사 수요 또한 늘며 식음과 연회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이외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3분기 매출 35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증가했으나, 퀵커머스 관련 소모품비 및 수수료 등 증가로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

파르나스호텔을 제외한 주력 사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또는 소폭 뒷걸음질 치면서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꼽히는 모양새다. 특히 GS리테일은 지난해 GS홈쇼핑과 통합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만큼, 본업에서 현금 창출 능력을 발휘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전 사업부문와 관련된 신규 투자 및 사업과 관련된 ‘공통 및 기타’ 부문 매출은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88억원보다 348억원 늘어난 536억원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 전체 영업이익에서 상당 부분을 여기서 깎아먹은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의 회복세, 슈퍼마켓의 퀵커머스 매출 증가 등 긍정적 흐름 속에 호텔도 투숙객이 늘며 매출이 늘었다. 여기엔 어바웃펫의 매출도 늘었고 신규 편입된 쿠캣과 퍼스프 매출도 반영되며 힘을 보탰다”며 “다만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플랫폼BU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이커머스 인력 및 배송 비용 증가, 신성장 동력 사업 비용 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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