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이라더니…호주, 오미크론 확산에 '총체적 난국'

3주간 확진자 150만명 나와
확진자 급증에 곳곳서 인력난
  • 등록 2022-01-24 오후 7:07:34

    수정 2022-01-24 오후 7:07:3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호주 시드니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감염자와 의무 격리대상자가 급증해 인력이 부족해지자 한때 지게차 면허 발급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호주 정부는 인력 결근율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지난 2년간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223만여 명인데, 이중 67%인 150만 명이 최근 3주간 쏟아져 나왔다.

한달 전 10명 안팎이었던 일일 사망자도 최근 7일간 평균 65명으로 급증했다.

약국들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근 재개, 가족 모임 등을 하려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해 음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키트가 모자르자 20% 웃돈을 붙여 파는 바가지 상술도 등장했다.

확진자 급증 등에 따른 인력난으로 생활필수품 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호주 닭고기 협회는 일부 공장에서 직원 병가 비율이 50%에 달해 닭고기를 부위별로 손질하지 못하고 통째로 한 마리씩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코로나19 대유행은 호주 정부가 델타 변이에 맞춰 ‘위드 코로나’ 전략을 짠 사이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했던 미국을 본보기 삼아 대응했어야 한다며, 정부 대응을 문제삼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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