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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인력 결근율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지난 2년간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223만여 명인데, 이중 67%인 150만 명이 최근 3주간 쏟아져 나왔다.
한달 전 10명 안팎이었던 일일 사망자도 최근 7일간 평균 65명으로 급증했다.
출근 재개, 가족 모임 등을 하려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해 음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키트가 모자르자 20% 웃돈을 붙여 파는 바가지 상술도 등장했다.
확진자 급증 등에 따른 인력난으로 생활필수품 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호주 닭고기 협회는 일부 공장에서 직원 병가 비율이 50%에 달해 닭고기를 부위별로 손질하지 못하고 통째로 한 마리씩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코로나19 대유행은 호주 정부가 델타 변이에 맞춰 ‘위드 코로나’ 전략을 짠 사이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했던 미국을 본보기 삼아 대응했어야 한다며, 정부 대응을 문제삼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