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 웨이퍼는 고경도, 내전압, 내열 특성으로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SiC 웨이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양산은 소수 업체만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및 욜(Yole) 등에 따르면 SiC 웨이퍼를 기반으로 제조되는 전기자동차, 통신용 전력반도체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13억 달러에서 2025년 52억 달러로 4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은 독자 생산설비 설계 및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의 대형 전력반도체 제조사 대상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양산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필수 소재인 SiC 웨이퍼의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증가, 글로벌 소재 업체들 사이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빠른 시장 및 기술 진입을 위한 것으로 향후 미국 현지 R&D(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 수출 기업인 SK실트론은 듀폰이 보유한 R&D 및 생산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사업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기차 배터리, SKC(011790)의 동박사업 등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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