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캘리포니아 주의 도시)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회사인 투심플(TuSimple)은 “초기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트럭이 배달 시간과 비용절감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트럭은 미국의 피닉스(애리조나 주의 주도)와 댈러스(텍사스 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 사이에 위치한 미국 우편국 시설을 돌며 우편물을 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 테스트가 성공한다면 자율주행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내에 발생하는 화물차 운전자 부족 현상과 화물 운송에 대한 법적 규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 주행은 각각 2100마일(3380km)가 넘는 45시간 가량의 왕복 주행을 다섯번 실시했다. 2주간의 시험주행 이후에 자율주행 우편 배달이 계속해서 실시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 우편국의 대변인인 킴 프럼(Kim Frum)은 “투심플(TuSimple) 회사와 협업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우편 배달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려는 첫 시도”라며 “앞으로 미래 지향적 자율주행 차량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심플 CPO(제품 총괄자)인 척 프라이스(Chuck Price)는 “이번 주행은 자율주행 트럭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케이스“라며 “이 정도의 장거리 주행은 기존 트럭의 경우 운전자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테스트의 최종 목표는 화물 운전자를 아예 없애는 것이다. 심각해지는 화물 운전자 부족 현상을 해결해 제품 공급자와 물류 회사의 비용 절감도 추진하는 것이다.
투심플(TuSimple)과 미 우편국의 협업은 초기단계인 자율주행 화물 배송 산업에 큰 업적으로 기록됐다.
한편 무인 택시 개발에 주력하는 GM(General Motors), 우버(Uber), 그리고 스타트업 드라이브에이아이(Drive.ai)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있다. 인간 운전자의 운행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기술과 도심 주행 기술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프라이스 투심플 제품총괄자는 ”자율주행 트럭이 자율주행 승용차보다 여러 잇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율주행 트럭과 자율주행 승용차를 비교 했을때 고속도로를 주로 달리는 자율주행 트럭의 운행이 더 용이하고 보행자나 자전거 사용자와 관련된 안전 문제도 훨씬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