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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달 글로벌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4% 이상 급락했다. 지난달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10%대 가격 하락 폭은 유지됐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2015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이날 기준 D램(DDR4_4Gb_512Mx8_2133MHz PC향 범용제품 기준) 거래 가격은 5.13달러로 전달 대비 14.50% 하락했다. 지난달(-17.24%)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불과 다섯 달 전인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했을 때 40% 가까이 가격이 추락했다.
낸드 가격 역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낸드(128Gb 16Gx8 MLC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거래 가격은 4.22달러로 전달보다 6.64% 급락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8월(4.44달러)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메모리 가격이 상당히 이례적인 하락을 보였다”면서 “여전히 계절적 요인과 데이터센터 등 수요처의 높은 재고 문제가 존재한다. 가격이 가까운 미래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