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불교계 "민족의 화해와 단합 강화되길"

대한불교조계종-조선불교도련맹 서신 교환
  • 등록 2018-01-02 오후 6:23:46

    수정 2018-01-02 오후 6:23:46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과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이 남북 불교도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은 지난 1일 강수린 조불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새해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남북불교도들의 교류와 연대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불교도들이 서로 합심해 겨레 앞에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강수린 위원장은 설정 스님에게 보낸 서신에서 “희망찬 새해에도 무신불립을 바탕으로 종단이 더욱 발전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불교도들 사이의 련대가 강화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는 “양측이 매년 새해 서신을 주고 받아왔으며, 올해에도 예년처럼 북측이 먼저 서신을 보내왔다”며 “정부의 남북 회담 제안과 평창 올림픽 등을 계기로 올해에는 남북 관계 복원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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