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도 중·러와 함께…브릭스, 6개국 회원 가입 승인

중동 국가들 대거 가입…브릭스 영향력 확장 일환
시진핑 “더 많은 국가 끌어들어야” 모디 “전적 지지”
  • 등록 2023-08-24 오후 5:11:33

    수정 2023-08-24 오후 5:11:3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향력 확대에 나서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미국 중심 서방국의 압박을 받는 중국이 브릭스 확장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아르헨티나·이집트·이란·에티오피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키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원국 권한의 발효 시기는 내년 1월이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지도자들은 브릭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국가를 브릭스로 끌어들이기 위해 확장 과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간 중국 중심의 브릭스 확장을 경계하던 인도의 모디 총리 또한 기존 회원국들이 모두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 “브릭스의 확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브릭스 가입 신청을 원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였기 때문에 회원국 자격 획득 우선순위로 분류됐다. 블룸버그는 브릭스 발표에 앞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와 중동의 다른 국가들이 초대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 가입은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시도를 강화할 것으로도 관측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회원국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함으로써 미국으로 대표되는 주요 7개국(G7) 지배력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정학적 양극화로 중국·러시아가 브릭스를 서방과의 균형추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브릭스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