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소에서 발생한 트럭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주민을 트럭이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한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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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선 1t 트럭 한 대가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가 대부분 고령인 데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태에 빠져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트럭 운전자 A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경찰도 A씨가 74세 노인인 점을 고려해 고령에 의한 운전 미숙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경주 순창경찰서 구림파출소장은 안전 운전 부주의로 보고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애도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관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