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질의에 “바지 다시 내릴까요?”

5일 민주당 예비후보 2차 TV토론 발언
“스캔들 해명 요구 회피하는 건 부적절” 질의에 “드릴 말씀 없다”
  • 등록 2021-07-05 오후 7:21:36

    수정 2021-07-05 오후 7:21:3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성스캔들과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합동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 토론에서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이 매우 중요한데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스캔들과 관련해)더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되묻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질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의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의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면 이 지사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하고 있는 스캔들과 관련해 “해명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신체검증을 통해 점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발언한 것은 과거 가수 나훈아 씨가 성스캔들로 곤욕을 겪자 기자회견을 열고 바지를 내리며 “직접 보여줘야겠나”라 말한 것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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