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왕, 코오롱 R&D기지 찾았다…이웅열 회장과 환담

3일 오전 마곡지구 내 '원앤드온리타워' 방문
내부 연구실 시찰 및 주요 R&D 제품에 촉각
'인보사' 효능 접하고 연구실 직접 방문 원해
  • 등록 2018-05-03 오후 3:42:46

    수정 2018-05-03 오후 3:42:46

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오른쪽)이 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코오롱 R&D핵심기지인 원앤드온리타워를 찾았다. 이우석(왼쪽)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이 이날 UAE 국왕과 코오롱 이웅열(가운데) 회장에게 연구소에 있는 인보사 세포 보관시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오롱(002020)그룹의 최고 두뇌들이 총집결해 있는 연구개발(R&D) 핵심 기지에 중동의 국왕이 방문했다.

코오롱그룹은 아랍에미리트(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이 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코오롱 원앤드온리(One&Only) 타워’를 시찰하고 이웅열 회장과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친환경 건축 기법으로 세운 타워의 내부 연구실을 둘러보고 주요 R&D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달 16일 입주식을 갖고 본격 가동한 코오롱 온앤드온리 타워는 R&D 융합의 장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텍 등 3개사가 입주해 있다.

국왕은 특히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코오롱 측은 전했다. 국왕의 이날 내방 역시 서울대병원이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위탁 운영 중인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을 접하고 직접 연구시설을 확인하길 원해 이뤄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과 협의 하에 지난달 UAE 셰이크칼리파 병원 요청으로 샘플 5도즈를 보내고 UAE 측으로부터 테스트 투약 절차를 밟고 있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9년에 걸쳐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한 번의 주사 투여로 1~2년 동안 통증 완화 및 기능성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이오 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코오롱티슈진이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중동 지역 판권은 코오롱티슈진이 갖고 있다.

이웅열 회장은 “우리나라와 UAE의 우호 관계가 점차 증진하는 시점에 코오롱의 혁신 기술이 양국의 선린과 의료 발전 그리고 질병 치료에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인보사 등 코오롱의 핵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지금까지 골관절염은 절개를 통한 수술법만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인보사 연구소 견학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후 간단한 시술로도 장기간의 무릎 통증과 활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설과 기술, 다양한 바이오 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코오롱의 R&D핵심기지인 원앤드온리타워를 찾은 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국왕(왼쪽)이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3일 오전 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국왕(왼쪽)과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코오롱의 R&D핵심기지인 원앤드온리타워를 찾아 인보사 연구시설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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