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46%, "연인과의 키스 불만족스러웠다"

  • 등록 2016-06-14 오후 5:58:06

    수정 2016-06-14 오후 5:58:06

(사진=결혼정보업체 가연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연인과의 키스 후 불만족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키스데이를 맞아 전국 미혼남녀 456명(남 223명, 여 233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키스 만족도’와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가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아울러 ‘내키지 않지만, 의무적으로 키스에 응한 적이 있다’고 답한 미혼남녀도 78%에 달했다.

이들이 감정 없는 키스를 한 이유로는 ‘습관적으로(43%)’라는 이유가 가장 높았다.

또 ‘관계 유지를 위해서(34%)’,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14%)’, ‘권태기임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5%)’ 등이 자리했다.

남녀가 꼽은 키스를 부르는 순간 1위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눈이 마주칠 때(42%)’가 가장 많은 비율로 손꼽혔다.

이어 ‘데이트 후 헤어지기 아쉬울 때(29%)’, ‘섬유유연제 등 좋은 향기가 날 때(18%)’, ‘이성이 입술을 응시하고 있을 때(7%)’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키스 직후 여성이 남성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나 좀 잘하는 것 같아(38%)”, 남성이 여성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긴장했어?(54%)”였다.

이밖에도 키스 직후 여성이 남성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좋았어?(30%)’, ‘내가 몇 번째야?(23%)’, ‘성급해서 미안해(6%)’순으로 이어졌다.

남성이 싫어하는 여성의 말로는 ‘키스 너무 잘하는 것 같아 의심돼(26%)’, ‘다음엔 이런 식으로 하지마(12%)’, ‘화장 다 지워졌네(5%)’순으로 집계됐다.

조사를 담당한 결혼정보회사 가연 담당자는 “남녀 모두 키스 직후 바로 느낌을 물으며 과거 연애 경험을 확인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해치는 말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키스하고 싶은 입술을 가진 스타’의 선호도를 물은 결과, 치명적 입술의 소유자 ‘류준열(42%)’과 대체불가 배우 ‘서현진(38%)’이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이어 남성스타 부문에서는 ‘사이먼도미닉(33%)’, ‘니엘(16%)’, ‘성훈(4%)’이 손꼽혔으며, 여성스타 부문에서는 ‘김민희(35%)’, ‘이성경(18%)’, ‘오연서(5%)’ 등이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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