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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군이 큰 손실을 입었지만 바흐무트가 며칠 안에 함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질적으로 부족한 점을 양으로 채우려 한다”며 “(바흐무트 함락 가능성은) 우리가 러시아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바흐무트는 여러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산업·교통 요충지다. 이곳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전세가 뒤바뀔 수 있다.
이날 EU 국방장관이 모인 이유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EU 회원국은 군수물자 증산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10억유로(1조3897억원) 규모 포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번 주 포탄 구매에 40억유로(약 5조 5588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