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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논의를 시작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윤리 위원들의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다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며 “다른 위원님들은 보호받을 위치에 있다”며 협조를 구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 결과가 오늘 중으로 나올 것이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이날 징계 심의 결과의 핵심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의 소명 여부로 보인다. 윤리위가 앞서 출석을 요청한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아직 참석하지 않았다. 성상납 의혹 관련 증거 인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실장의 소명을 듣겠다는 것으로, 통상 윤리위는 징계 당사자의 소명을 청취한 직후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 왔다.
윤리위원 중 한 위원은 이날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품위유지 위반을 했는지 그 부분이 핵심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소명 절차를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각서를) 진짜로 썼는지, 왜 썼는지,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출석 요청을 했는데 거절 당했다”며 “윤리위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윤리위의 징계 의지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는 말에도 “잘 모른다”고 입을 굳게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