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모바일)사업은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SK텔레콤(017670)(SKT)과 LG유플러스(032640)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15억원, 251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와 60.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산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통신사는 비용 감소와 언택트 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모바일 순증가입자는 분기 최대인 40만6000명을 달성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9.2%인 21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데다, 당국이 감시가 이어지면서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제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등 신제품 출시로 SKT와 LG유플러스 모두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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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모두 신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높았다. SKT는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의 ‘뉴비즈’ 사업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하며 1조52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0.3% 늘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더한 ‘스마트홈’ 매출이 5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4분기에도 신사업을 강화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SKT는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해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내년 중으로 앱 마켓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수급을 확대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공공(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