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 스마트폰이 올해 2분기에 분기 매출액 1조원 회복, 영업손실폭 감소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적자 행진을 지속하긴 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 LG전자 MC사업본부 2분기 실적.(자료=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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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2065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2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같은기간 MC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30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감소했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31.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휴대폰 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올해 2분기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으나, 미국과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 락다운(봉쇄조치) 해제에 따른 실판매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마케팅 및 불요불급 자원 투입이 축소되고 신모델 원가 개선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측은 3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일부 회복되겠지만 중저가 하인 업 확대와 신모델 출시에 따른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