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3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2만1938가구(민간아파트 일반분양 기준, 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이 1만7182가구로 전체 80.5%를 차지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애초 4월 28일로 끝나는 상한제 유예 기간을 오는 7월 28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조합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3개월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4월 내 일반분양을 강행하려 했던 강동구 둔촌주공,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등 11곳은 분양 일정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은 총 1만2000여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만 4700여가구에 달한다. 조합과 HUG와의 분양가 이견이 큰 상태다. 3.3㎡당 분양가를 조합은 3500만원, HUG는 2970만원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협의가 안 된다면 후분양으로 갈 수도 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14차를 재건축해 짓는 280가구 규모의 르엘 신반포를 3월 말에 분양한다. 4월에는 신반포13차를 330가구로 재건축 해 분양할 계획이다. 두 단지의 일반 분양분은 각각 67가구, 98가구다. 지하철 3호선, 7호선 등의 지하철을 이용하기 쉽고 학군이 좋다.
5월에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총 6642가구로 짓는다. 이중 120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모산, 양재천, 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하다.
GS건설은 동작구 흑석3구역, 은평구 수색6구역, 수색7구역, 증산2구역 등에서 일반분양 1600여가구를 4~6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흑석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 모두 뉴타운 내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