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어 가을도 여행 성수기…항공사, 중·단거리 하늘길 확장 '분주'

8월 국제선 이용객 796만명 기록
코로나 이전 97% 회복…성수기 이어져
국제 여객 수요 중·단거리 집중 양상에
항공사, 하반기 일본·동남아 노선 증편
  • 등록 2024-09-10 오후 4:40:00

    수정 2024-09-10 오후 4:40: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항공업계의 ‘성수기’가 지속하고 있다.

휴가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항공 여객 수는 1072만70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었다. 국제선 이용자가 19.6% 증가한 796만2409명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국제선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8월(814만627명)의 97.8%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선 운항 편수 역시 4만5831편으로 2019년 4만7052편을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국제선 여객 수는 700만명대를 유지했다.

여행객 수요가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린 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으로 총 40만4503명의 여객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간사이(33만6204명), 인천~후쿠오카(25만9177명), 인천~홍콩(25만2339명), 인천~방콕(23만3285명), 인천~타이페이(18만332명), 인천~다낭(17만9355명) 등 아시아 노선에 여객이 집중됐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 1여객터미널이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항공업계는 4분기에도 해당 노선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가 길고, 임시공휴일까지 생기는 등 해외 여행 기회가 늘어난 상황인만큼 업계는 증편을 통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추세다.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일본) 노선 운항을 주 4회 재개하고, 인천~오사카 노선은 10월 26일까지 매일 4회 한시 증편키로 했다. 또 12월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중국) 노선을,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을 주 5회 늘린다.

진에어(272450)는 오는 13~18일 6일간 하루 한 번 운항하던 국제선 항공편을 두 번씩 운항키로 했다. 인천~나트랑,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두 번씩 비행기를 띄우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9일까지 7일간 9편을 추가 편성한다. 또 인천~괌 노선은 15일과 18일 각각 1편씩 증편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클락 △나리타 △타이베이 등 국제선도 각각 운항 편수를 늘렸다.

에어부산(298690)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다낭 12편, 부산~보홍 4편 등 총 16편의 동남아시아행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이어 동계 성수기를 맞아 오는 10월 26일까지 부산~마쓰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려 운항한다.

이스타항공도 10월 27일부터 도쿄와 삿포로행 비행기를 각각 증편한다.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은 매 일 네 번, 인천~삿포로(신치토세) 노선은 매일 두 번 각각 운항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여객 수요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항공산업 회복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