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가 구속 상태로 법원에 넘겨졌다.
|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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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강씨를 구속 기소했다.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임직원 조모씨는 구속 상태로, 또 다른 직원 A씨는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인물로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사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으며, 검찰은 지난 13일 배우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씨는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법원은 지난 2일 강씨와 직원 A씨를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