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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BBC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첫 선박이 출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우크라이나는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기아를 예방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앞서 튀르키예(터키) 국방부도 이날 “시에라리온 국적의 화물선 ‘라조니’(Razoni)호가 오전 8시30분께 오데사항에서 레바논을 향해 떠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오후 3시 15분)경 해당 선박이 출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조니호를 호위하기 위한 호송선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라조니호에는 약 2만 6000t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가 실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흑해를 봉쇄한 이후 우크라이나 항구들에는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이 2500만t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 전 세계적인 식량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3~4위 곡물 수출국으로, 전 세계 밀 공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2019년 세계 옥수수와 해바라기유 공급의 16%, 42%를 각각 차지했다.